2023. 10. 7. 15:31ㆍ2023/데일리노트
미뤄둔 방학숙제처럼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블로그
올초에는 분명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다시 열심히하겠다 다짐했지만
임상을 (안좋게) 그만둔 간호사였던 나는 그만둔지 3년이 지났는데도 마음이 병원에 머물러있었는지
정신과적으로 응급상황을 겪었다
정말 며칠간은 퇴근하면서 보이는 아무 정신과나 박고 들어가서
너무 자살하고싶은데 당장 가라앉힐수있는 약 하나만 처방해달라고 하고싶은 기분이었고
정말 운좋게 상담 받으러 다니게 되면서 이제 4~5개월정도,,? 지나니 다시 블로그에 글도 남길수있는 마음상태가 되었음
작년내내 무기력증으로 누워서 지내기도했고, 자가간호가 전혀 안되어서 거울만보면 자기혐오가 가득했고
분노와 충동조절도 잘 못해서 화가난다고 휴대폰, 컴퓨터나 다른 가구들 부숴버리고 새로사기도했다 (그래서 빚도생김^^)
그렇게 지금 남은건! 집과 빚, 좀처럼 빠지지도 않으면서 +20kg까지 늘어버린 살,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무기력과 우울감, 엉망진창이 된 근태이지만
그래도 확 죽어버렸던것보다는 낫지않나
다~ 죽지않고 살아보려고 내가 했던것들이고 결국은 그렇게 해서 안죽고 살아있으니 잘했다고 생각하고있다
자동차도 사고날때 에어백키듯이 그냥 내 인생의 에어백이었던거임
이렇게 오랜만에 블로그에와서 주절주절쓰는건
상담센터에서 다시 건강해진다면 돌아가고싶은때가 있냐 라고 물었을때
제일먼저 생각났던게 병원다니면서 블로그쓰던 시기라서 ㅋㅋㅋㅋ
뭔가 나한테 애착이 드는 기록수단이기도하고
왜 다이어트할때도 많은사람들한테 얘기하고나면 더잘된다하듯이
블로그에다가도 기록하다보면 뭔가 뱉어놓은 말인데(?) 해야될것같은 의무감이 생겨서
앞으로 잘해보려고...ㅋㅋㅋㅋ
아무튼 남아있는 2023년과 다가오는 2024년은
살아남은 스스로에게 감사한만큼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데에 집중하며 보내야지
2023-10-07
자기전부터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 있긴했는데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지끈지끈거림 -_- 나름 건강한거 먹는다고 토마토파스타 해먹고 잤는데
이렇게 소화안되고 머리아플일인가
중국음식먹을때도 엄청 잘체하는거보면 면은 후루룩 빨리먹어서 씹지를않으니까 잘체하는거같음
뭐든 꼭꼭씹어먹고살아야지
문득 러버블 소금빵이 먹고싶어서 대충 옷입고 출발했다
오늘 안사면 일요일 월요일은 영업을안해서 먹고싶어도 못먹을거같아서 ㅠㅠ
토요일 아침부터 차타고 빵사러가는삶..
오로지 러버블때문에 대방디엠시티로 이사가고싶음
같은상가에 라멘집이랑 빠에야집도 궁금한데 회사에선 거리가멀어가지고,, 담에 꼭 가봐야지
근데 ㄱ- 소금빵 다나가고 버터프레첼도 다 나감 토요일 1시인디
어쩔수없이 크로핀이랑 크로와상 샀읍니다
후 러버블 사장님 제자안받으시나? 진짜 게살버거 비법만큼 궁금해요 전수해주세요
가는길에 바로옆 어흥꼬마김밥에 우엉묵은지김밥을 판다길래
한때 묵참김밥(묵은지참치김밥) 먹었던걸 잊지못하고 한줄샀다
김밥한줄이랑 빵봉지, 카페라떼 들고 털레털레 걷다보니까 뭔가 소화되는것같기도하고 체한게 내려간것같기도하고 그럼
여태까지 맨날 소화제먹고 답답한 옷들 풀고 누워있기만했는데
앞으로 밥먹으면 나가서 10분 걷는게 낫지않을까 이거괜찮은듯 ㅎㅁㅎ
비만이든 당뇨든 많이먹는게아니라 끊임없이 먹는게 문제라던데 걷기하면 간식이나 후식도 끊어줄수있고?
대방디엠시티 상가 돌아보는김에 궁금했던 싶빵공장에서 무화과 휘낭시에랑 밤페이스트리도 샀다
(근데 왜 싶빵공장인데 식빵 종류는 별로없는지,, 나였으면 밤싶빵 치즈싶빵 하면서 뇌절오졌을듯)
집에오는길에 지피티님 유투브(https://youtu.be/AVfpR2i45HI?si=C1w7AqOzhMVWBUob)를 봤는데
탄단지 5:3:2나 4:4:2.. 근디 전부터 인아웃이나 다른 식단어플들로 입력을해보면
생각보다 지방은 엄청 초과되기쉽고 단백질은 채우기 넘 어렵더라고..?
이런 비율은 식판쓸때 잘 맞출 수 있었던거같은데
여유생기면 식판사야지... 그전까지는 그냥 예전에 모던하우스에서 산 접시에 비율나눠담아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탄수화물과 곁들일 탄수화물을 양손에 들고온 나 ^^
당장 먹어야하는 김밥이랑, 빵중에 크러핀 하나 고르고
그나마 단백질이라도 먹어보려고 하나있는 계란삶고 크래미도 꺼냈다
계란 까다가 조자리나서 0.5개 ^^ 그래도 저거라도 먹으니까 단백질이 좀 낫네
아니 근데 어흥김밥 왤케 맛있음? 전부터 묵은지들어간 김밥들은 묵은지 찔끔... 어렴풋이 보이는정도였는데
우엉반 묵은지반;;;; 가격이 한줄에 5.5인게 너무나큰함정이지만 암튼 맛있다
다음에 또 가격보다 맛이 더 생각날때 사먹을 의향있음
러버블 크로핀은 말해모해 ^^,,
어쩜이렇게 설탕의 빠작빠작한 식감이랑 크로와상의 바사삭한 식감이랑 부들부들한 속까지 다 합쳐질수있는지
얼른 저녁시간돼서 또 빵먹고싶당 훙훙
한바퀴 걷고 계란사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