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제ENTJ / 2024-03-08의 일기. 파묘, 기록적인 영화와 기록적인 영화 (스포X)
"니가 이 세상의 중심이야" 여행지에서 엄마의 연락을 받고 곰곰히 생각해서 나온 대답은 "나는 이세상의 중심이 아니야" 였다. 괜히 골치아프기 싫어서 보내진 못했지만 어쩌면 나는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없다는걸 이미 알고있었는데 주어진 기대에 맞추고자 애써 모르는척을 하며 살았던게 아닌가 싶다. 뭐 하나라도 잘해보려고 아둥바둥하고 못하면 전전긍긍하며 나를 불행하게 만들지 말고 중심이 아니면 중심이 아닌대로 그냥 행복하게 살면 된다 당연한 것을 인정하고나니 마음이 좀 편안해졌고 상담에서 이야기하면서 다시한번 정리하고나니까 속이 후련했다. 원래 오늘 계획은 상담에 갔다가 다이소에가서 스텐 거름망을 사오는거였는데 가는길에 갑자기 지금 당장 영화가 보고싶더라 메가박스앱을 켜고 집근처 영화관에서 가장 빠른 파..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