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제ENTJ/ 2023-10-08까지의 일상. 백제고분 역사공원, 테라로사, 싶빵공장 밤페이스트리,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
어제 블로그에 주절주절 글쓰고 걸으러나갔다
강남(방축천아래)으로 이사왔더니 걸을만한데가없어서,, 이응다리도 보람동쪽에서만 가깝고!
여기저기찾다가 첫마을에 백제고분역사공원이 있길래 가보기로했다.
한솔동 복컴 근처에 공원이?? 하고 입구까지 갔더니 한솔동 복컴쪽에서는 계단으로 들어갈수있어서 모를만도 했음 ㅎ
계단은 20년 고소공포증 인생인 내가 젤 싫어하는 종류의 극혐계단..
난 계단 모서리에 미끄럼방지나 따로 구분안되어있으면 욜라무섭더라
올라가다보면 어느순간 어디가 윗면이고 어디가 아랫면인지 구분이안되고 막 어지럽고 무섭고 그럼 케케
놀이공원가서 롤코탈필요가없음 계단올라가면됨.. 가성비오지는삶
근데 막상 올라오니 또 마음에들었다 뭔가 힘안들이고 산정상에 올라온기분~~ 그런느김~~
세종시 밖에서 하도 유령도시라고 해서그런가 동네안에서 즐길수있는 공원 등등 컨텐츠를 생각보다 많이 갖춰놨는데
어디든 사람 바글바글,, 이번주는 세종축제때문에 사람이 더 많아서
한적한 공원 오니까 마음안정됨
전망도좋고 고분 구경도하고 기분좋았다 히히
하루 7000보까지는 일상걸음이라고한다던데 주말은 8000보도 넘나 크게느껴짐,,
근디 7000보까지 일상걸음이면 만보걷기하려면 17000보는 걸어야 하는건가 쩝
저녁은 비비고 감자탕+현미곤드레곤약밥+계란후라이 먹고 산책겸 스벅다녀왔당
일본놈들 국가부를때 잽싸게 다녀옴^^
2023-10-09
늦게자고 늦게일어나는 연휴다운 하루
해가 중천일때 잠들었는데 다행히 해지기전에 일어났음 ㅎ
한끼는 고심끝에 어젯밤부터 먹고싶던 쫄면을 시켰는데 내가 생각한 그맛이 아니어서 불만족스러웠음
ㅋㅋㅋㅋㅋ 너무 불만족이었던건지 사진조차없다
스스로에게 어제 열심히 걸었으니 오늘은 걷지않아도된다 했는데 왠지 나가고싶어져서 걸으러나감
뭔가 이상한 발상인데,, 개도 하루에한번 산책시키는데 나도 하루에 한번은 산책시켜야되는거아닌가?
그런 욜라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나갔다
나가는김에 오늘은 세종 테라로사에 가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오기로함
나는 집에서도 컵을 잘 안쓰고 텀블러를 사용하는데
환경보호도 환경보호인데 얼음이 금방 녹아버리는게 싫고 응결해서 컵이 눈물뚝뚝흘리는것도 싫다
오늘 챙긴 텀블러는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받았음 ^-^
블루보틀 귀여워서 하나쯤가지고싶었는데 마침 선물받았당
30분정도 부지런히 걸어서 세종 테라로사 도착
이제 춥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음악분수 하고있어서 기분좋아졌음
테라로사 안에 있는 커피매장 갈때마다 괜히 한번씩 들어가보게됨 ㅎ
작고 귀여운 티포트 있었는데 물론 가격은 안귀여웠지만.. 있으면 볼때마다 기분좋아질것같음 물론 잎차도 없지만..
깔별로 전시해놓은게 아주 수집욕구를 불러일으키는듯
이렇게 한번에 오래 걸은게 되게 오랜만인데
오늘은 꼭 퇴사면담 하기 직전에 퇴근하고도 집에못가고 한참 걸어다니던 그때로 돌아간것같았다
그때 선우정아-도망가자 이노래 진짜 많이들었는데
끝까지 들어본적이 별로 없었다 중간에 돌아오자고해서 ㅋㅋㅋㅋㅋ
난 도망가서 돌아오고싶지않았던 사람이라 돌아오자고하기전에 넘겼음 머야 재입사하란거임? 하면서ㅋㅋㅋ
근데 오랜만에 기억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러가지의미로 이제는 돌아올 수 있을것같아서
처음으로 끝까지 다 들었음 또르르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ㅁ7ㅁ8
가사도 잘 모르고 좋은지도 모르고 순전히 도망치고싶을때 도망가자고 하길래 들었던 노래였는데
좋은노래였다
이건,, 대체 왜찍은지 아시는분?
빵도아니고 빈접시랑 봉투 왜 찍은건지 모르겠는데 암튼 걷고와서 싶빵공장먹음
보십시오 위에있는건 밤페이스트리고요? 아래에 있는건 휘낭시에 무화과 크림치즈입니다
밤페이스트리 : 밤식빵을 딱 저만큼만 먹고싶을때 좋을듯. 나는 밤식빵사면 좀먹다가 세균배양지로 쓰는데 이 사이즈 아주 만족스러웠다.
휘낭시에 무화과 크림치즈 : 식사빵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가 나한테는 좀 달게 느껴졌음
최근 그림치료를 받으면서 듣게 되었는데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씩 시도하는중.. 정말 이것저것 게임도 해보고 걷기도 해보고 음악도 듣고 카페도 가고
평생 처음으로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도 배웠음 ㅋㅋㅋㅋ
근데 종류를 불문하고 처음해봐서, 잘몰라서, 이해를못해서 등의 이유로 '못하는 나'를 마주하는게 참 힘들다는걸 느꼈다
못하고 모른다고 포기하지말고, 하고싶은만큼 열심히하고
결국 마지막에 잘하는 내가 되지않아도 상관없으니까
'못해도 괜찮은 나'를 받아들이는 계기 삼아보면 어떨까함
왜냐하면 진짜로 못해도 괜찮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