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제ENTJ/ 2023-03-13의 일기. 아바니호텔 조식, 오송역 카페드롭탑 주차장, 인생 첫 자동세차, 에이핏 폼롤러마사지
ㅇ진행중
▶ 배달비 없이 살기
- 3/1 시작, 배달비 적립 (15000원)
아침 8시 어제의 나한테 오지게 욕하는시간
잠이나 자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조식을 신청했나
스크램블먹으려고 조식신청하는사람 잇쓰미
저 안익은것같지만 막상 먹으면 익은 질척질척한 스크램블을 집에서도 만들고싶은데
내가 만들면 어째 계란지단 만들다 망한것같음
조만간 시도해본다
훈제연어 원래 잘 안먹는데 여긴 맛있었당
좀 덜 피곤하고.. 더 여유로웠으면 돈 낸만큼 맛있게 먹고 갔을텐데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돈날리는게 아까워서 내려온거라
제대로 못즐기고온것같아서 재금 아쉬움 ㅋㅋㅋ
업무 끝나자마자 제일 빠른 SRT 타고 올라왔는데
24시간 지나서 커피 두잔 시켜야했음 ㅠ-ㅠ
로봇이 타주는 커피랑 냉장고안에 든 음료/쿠키중에 골라야하는데
로봇커피는 1잔당 1일이고 냉장고안에 든 제품은 더많이사야함
로봇아메리카노 진한맛은 진한맛이아니라 찐한맛이어서 내취향은 아니었고
이번에는 연한맛이랑 초코라떼로 시켰다
이때까지만해도 집까지 달려서 자유수영을 가겠다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기에
고대로 집에 가져가서 얼음타먹으려고 다 핫으로 시켰다
그런데 멀티가 안돼서 팔 들었다..컵들고..내려놓고..음료내리고..앞에가져다놓고 이걸 반복하는데
자유수영 1시간 전이지만 내가 못간다는걸 미리 알게되는 이 기분 뭘까
전직 터미널 카페알바로서 한수 가르쳐주고싶네
으이 사람 알바생이었으면 으이 인자 출발하는데 퍼뜩주이소 하면 한손에 컵 두개씩 들고 만들었다
늦은김에 그냥 주유하고 인생 처음으로 자동세차를 해보기로함
물론 나는 왕왕왕왕왕초보에서 이제 왕 한글자정도를 뗐기때문에
세차기계안에 들어가기보다는 들이박을뻔했지만
친절한 사장님께서 직접 핸들을 돌려서 바퀴를 맞춰주고
절대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주신덕분에
목숨만은 건질수있었다
이자리를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녁은 매운 쭈꾸미가 땡겨서 열심히 서칭을하다가
제육대가에서 포장해오려고 집을 나섰는데
쭈꾸미 > 제육대가 > 어? 나 사실 제육먹고싶나? 의 의식의 흐름
노선을 변경한 김에 주변에 제육백반 파는 곳은 없나 찾아보는데
세종에서 백반집이란 맥날과 같음 (그냥 없다는 뜻입니다)
쌈밥집은 제법 보였는데 정식이 죄다 2인분이상이라 맘접고
그냥 어무니한테 엄마가 해주는 제육먹고싶다고 징징거리면서 근처 식당 들어갔다
다들 비빔밥을 드시길래 나도 시켜봤는데
양념을 많이 넣어도 안짜고 맛있어서
나름 맛있는 식사를 했다 만족하면서 귀가함
왠지 고생값이 더 든 것 같지만
그래도 배달한번 안시켰으니 시키려던 제육대가 배달비는 적금통장에 넣어둬야지..
배달에서 포장위주로 방식을 옮겨가면서
포장을 하는 대신에 메뉴에 제약걸지말고 먹고싶은건 다 먹자! 하고 시작했는데
의도치않게 집에서 저녁을 차려먹고, 멀리 가려다 집근처에서 해결하기도 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식비를 줄이고있다ㅋㅋㅋ
배달비를 아낀걸로만 보면 아직은 적어보이지만,
사실 배달음식 몇번 먹으려다 안먹은것만으로도 이미 한달 기름값 이상 아꼈을듯..ㅋㅋㅋㅋ
남은 3월 또 열심히 실천해야지